해밀 글

그 바닷가

해밀 작가 2025. 3. 8. 06:38

☆그 바닷가

소녀는
어두운 밤이 되면
늘 걱정이 앞섰습니다

집에 계셔야 할 엄마가
아직 귀가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종갓집 장손 며느리인 엄마는
많은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바다에서 게를 잡거나 꼬막 바지락을 주워 시장에 팔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갯벌에 엎드려 작업해야 했던
엄마의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고
손과 발은 언제나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바다에 나가
해가 져서 어두워질 때
제일 늦게 귀가하다 보니
어린 딸은 걱정이 앞서
늘 어둡고 무서운 그 길을 마중 나가야 했지요

고단한 엄마의 삶도
어릴 적 소녀의 마음도
그렇게 바다와 함께였지요

엄마의 아픈 추억이 함께 한 그 길
그 바다가 늘 그리운 건
그곳에 엄마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철새가 가득한 그곳
게와 고동이 노닐던 그곳
엄마의 청춘과 이야기가 넘치는 그곳
바다는 엄마품이자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문득문득
그 바다가 보고 싶습니다
문득문득
그때 그 소녀는 엄마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조미하-

#그바닷가  #조미하
#조미하1집꿈이있는한나이는없다
#조미하2집결정했어행복하기로
#조미하3집내인생의봄날은오늘

☆詩가 음악이 되는 해밀노래숲☆
해밀의 詩로 작사하고
AI가 작곡한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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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WITH SUNO)

https://youtu.be/CSZ1628dcuk?si=_BKS46-YgSrBr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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