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시간의 흐름 앞에
어김없이 다가온 오늘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세월은 잡지도 막지도 못한다는 것
또 다른 시월이 내년도 오겠지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
한 번쯤은
자신을 토닥여주고 싶은 날
주위의 좋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날
마음 가는 대로 못하고
우울을 동반했던 시간에
한방 날리고 싶은 날
아직 남아있는 두 달에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쓰고 싶은 날
편안한 사람들과
왁자지껄 웃고 떠들며
기분 좋게 보내고 싶은 날
미련 없이 보내고
유쾌 통쾌 상쾌하게
11월을 맞이하고 싶은 날
시월의 마지막 날은 그런 날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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