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 글

어둠은 길지 않아요

해밀 작가 2024. 11. 28. 06:39

☆어둠은 길지 않아요

모임 갔다가
대리운전을 하고 귀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쩌다 기사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참 열심히 사시는구나 싶어
감탄할 때가 많다

사업이 기울어 접었는데
나이가 있어 취직이 안돼서
낮엔 공사장에서
밤엔 대리운전하신다는 분부터
가족이 병원에 있어 낮엔 택배
밤엔 대리하고 새벽에야 병원에서 한숨 주무신다는 분까지 참 사연도 가지가지다

파출소 취객 꼴불견 1위가
"내가 누군지 알아? 그 자리 지키려면
제대로 안 해?" 혀 꼬인 소리로 별 협박을 다하는 인간들이 많다는데

이렇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시는 분들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저렇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 의문을 가져본다

늦은 시간 칼바람 맞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가는 대리 기사님의
뒷모습을 보며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어둠은 길지 않아요
꼭 아침이 오니까요
묵묵히 일하는 당신 정말 멋져요
꼭 좋은 일 있을 거예요"

-조미하-

#어둠은길지않아요 #조미하
#조미하1집꿈이있는한나이는없다
#조미하2집결정했어행복하기로
#조미하3집내인생의봄날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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