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 글

슬프고 가슴 아픈 한 마디

해밀 작가 2024. 11. 30. 07:13

🍒슬프고 가슴 아픈 한 마디


1. 최선을 다한 일이
물거품이 되어 돌아왔을 때
누군가 어깨 두드리며 건넨 한마디
"그만하면 됐다"

2. 사랑하는 엄마가 병상에서
물까지 토해내며 하신 말씀
"배고파"

3. 재난 영화를 보다가 느닷없이
친구가 울컥하며 하는 말
"내 손 놓지 마"

4. 혹시 내가 정신을 잃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서
생명 연장하고 있을 때
"장기기증해 줘"

5.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인이
담담하게 하는 말
"곁에 아무도 없으니
맘 편하게 떠나도 되겠다"

6. 누군가 미운 마음이 생겨
이별을 생각하는데
"그래도 난 네가 좋아"

7. 밥 먹다가 혼잣말로
"오늘도 혼자 먹네"

-조미하-


#슬프고가슴아픈한마디 #조미하작가
#조미하1집꿈이있는한나이는없다
#조미하2집결정했어행복하기로
#조미하3집내인생의봄날은오늘




'해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다짐  (0) 2024.12.02
글투  (0) 2024.12.01
어둠은 길지 않아요  (0) 2024.11.28
오늘은 또 다른 삶이다  (0) 2024.11.27
이해  (0) 2024.11.26